2022년 3월은 연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폭증하는 시기였고 막내동생이 22년 03월 30일(수) 신속항원검사에서 확진이 나온 순간부터 나는 하루 세끼를 비타민C를 그냥 입에 털어 넣었다.
나는 증상이 없었지만 4월 1일(금) 엄마의 증상이 심해져서 가는 김에 겸사겸사 같이 PCR 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요즘은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하다 보니 예전만큼 줄이 길지는 않더라 09시 50분쯤에 갔는데 10시 20분쯤에 끝났다.
(아래는 POS기 고장인지 시간이 빨리나옴)
(*준비물 : 주민등록증, 가족증명서 or 주민등록등본, 동거인 확진됐다는 문자 캡처)
지금까지 PCR 검사를 3번 받으면서 다 한 번만 찔렀는데 오늘따라 양쪽코를 사정없이 쑤셔서 너무 아팠다.
(엄마는 한번만 찔렀다는데...)
항상 오전에 한 PCR 검사는 밤늦게 나왔는데 확진자 수가 많아진 탓인지 하루 만에 나오지 않고 다음날 아침 09시에 문자가 왔는데 확진이라고 떠서 매우 당황스러웠다. (증상도 없는 내가?)
(그 와중에 엄마는 검체 부족으로 재검사가 뜬 덕분에 집 앞 병원에서 신속항원 받고 확진 판정)
집 앞 병원에서 비대면으로 약 처방을 받고 엄마가 신속항원 검사 후에 약을 같이 받아왔다.
이게 병원마다 다른지 모르겠는데 막내동생은 관악구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약을 퀵으로 배달까지 해줬는데
금천구는 약을 배달을 안 해주고 동거인 가족이 대리 수령밖에 안되었다.
지금 확진된 지 5일 차 됐는데
엄마랑 동생은 주말 내내 기침하고 목 아프고 열나고 난리가 아니었는데
나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서 마스크도 안쓰고 동생이랑 엄마한테 밥을 주면서 했던 말이
"그래 김가의 장남은 죽지 않는다!"라고 깝죽거리다가 월요일부터 갑자기 미각과 후각이 약해지더니 화요일이 되니까 미각이랑 후각이 거의 안느껴지더라
무슨 냄새를 맡으려면 ㅁㅏ약 흡입하듯이 코 가까이 대고 들이마셔야 겨우 냄새가 나고 라면을 먹는데 내가 스프를 안 넣었나 싶었다.
기침하고 목 아픈 것보다 미각/후각이 나가니까 멘탈이 크게 흔들려가지고 안 그래도 요즘 힘든데 그냥 죽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정신을 붙잡고 블로그를 정리한다. 정리하는 중에 이제 목까지 아프기 시작한다.
뭐가 문제가 됐는지는 모르겠는데
엄마랑 동생이 보유한 코로나 균과 내가 보유한 코로나 균이 달랐는데 엄마랑 동생한테 옮으면서 더 강해진건지
아니면 3~5일 있다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에 속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
PCR로는 확진인데 자가 키트로 검사를 또하면 어떻게 될까?가 궁금해서 자가키트로 코를 쑤셔보았는데 음성이다.
(깊게 쑤셨고 나는 자가 키트랑 유달리 인연이 없는데 저번에는 위양성이 떴는데 이번에는 음성이 뜬다.)
코로나 걸리면 확찐자 된다던데 나는 맛도 안 나고 이거 언제 끝나려나...
그리고 혹시나 가족 중에 확진자가 떠도 마스크 잘 쓰고 화장실 분리(1개라면 충분히 환기) 식기 분리, 환기 잘하면 나머지는 걸리지 않는다. 참고로 큰 동생은 월요일에 PCR 했는데 음성 나왔다.
빨리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 끝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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