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기준입니다 - 현재 2021년과는 많이 달라졌을 수 있음)
목요일의 아침 훈련소 입소날이 왔다.
서울에서 논산까지 이동
서울에서 논산까지 가려면 자가용을 이용하던지
대중교통(고속버스, KTX 등)을 이용해서 가야 한다.
나는 목사님과 고등학교 후배와 함께 논산으로 갔다.
육군훈련소 주변은 밥이 맛없다는 소문이 많아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밥을 먹었다.
(사실 밥이 맛없는 것은 군대간다는 생각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나는 4주라서 잘 먹고 갔다)
앞 포스트에서 작성한 준비물들을 도대체 어디에 넣어가지고 가냐 하는데
캐리어에 넣어가지고 갔다. (낚시 아니냐고 하는데 진짜 캐리어 끌고 간다)
훈련소 입소(분류 작업/입대 행사 안 함) - 약 3시간 소요
한창 이태원/홍대발 코로나가 터진 직후라 방문자들은 제외하고 들어갔으며
운동장에서 전문연구요원 / 산업기능요원 / 사회복무요원으로 나눠서 앉아있는다.
입대 관련 행사는 전혀 진행하지 않고 운동장에서 약 3시간 앉아서 적을 것 적고 모자 사이즈 재고
신분증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진짜 시간이 안 간다. 책이라도 가지고 가서 읽었어야 싶다)
휴대폰은?(당연히 할 수 없는데 눈치 봐가면서 요령껏 읽는 거 정도는 했다)
생활관 이동(23연대 기준 20분 소요)
이후에 한 20분쯤 걸어서 연대로 이동한다.(4주 과정은 23/25 연대 중 한 곳 배치됨)
그리고 사회에서 가져온 휴대폰/카드/지갑/귀중품 같은 걸 제출하고 저녁을 먹으러 간다.
이때 Tip은
(귀중품 제출하기 전에 자기 중대, 소대 훈련병 번호를 아는 사람에게 카톡을 빠르게 보내 놓으면 손편지를 빠르게 받을 수 있음 - 나는 여자친구가 없어서 써 줄 사람이 없었음. 그 외에는 그냥 온라인 편지를 기다리자)
가지고 온 캐리어는 그냥 관물대 위에 올려놓는다.
(뭐 줄로 봉인을 한다 그런 말이 있었는데 우리는 올려놓기만 하고 필요할 때마다 내려서 꺼내 썼다. 분대장 없을 때 하라)
저녁을 먹은 후엔 자기 사이즈에 맞는 각종 전투복 및 생활복을 찾으러 다녀야 한다.
관물대에 걸린 전투복 및 생활복이 맞으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는 않더라
그래서 사이즈 맞는걸 빠르게 찾아서 선점하는 게 좋다. 인기가 많은 사이즈는 빨리 없어지더라.
그리고 씻고 잠(샤워를 안 시킴 - 그래도 더운 날씨였는데 ㅡㅡ 지금 코로나 때문에 양치도 안 씻긴다더라)
그리고 10시에 누워서 하루를 돌아본다.
아 한 달 언제 가지?
지금 이 글은 1년 전 이야기인데 현 회사가 그렇게 나에게 맞는 회사가 아니고 힘들다 보니
훈련소에서의 한 달이 편한 시간이었다(휴대폰이 없어서 바깥 소식을 못 듣는다는 거 제외하고)
누우면 잠이 안온다는데 잘 온다.
우리는 4주뒤에 나갈 전문연구요원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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