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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연구요원/훈련소 이야기

전문연구요원 논산훈련소 준비물을 챙겨보자

by Jazzpocket 2020.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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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연구요원으로 편입을 하면 빠르면 몇달만에도 늦으면 2년이 조금 넘은 시점에 훈련소를 가게 된다.

 

보통 전문연 편입하고 1년 되지 않았다면 본인신청으로 훈련소를 갈 수 있고

(보통 1월달에 훈련소 신청기간이 나오는데 서울, 경기 같은 경우 이때 신청 안 하면 자리가 없기 때문에 1년 이후 랜덤으로 오는 통지서를 기다려야 한다.)

 

그 후에는 병무청 랜덤으로 소집통지서가 오고 업무상 연기로 최장 2번(한번 연기당 3개월)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훈련 연기                                                                                     군사훈련통지서

 

 

보통 회사, 연구실의 사정에 따라 달라지니 그냥 마음놓고 기다리고 있으면 된다(회사로도 우편이 오고 연기도 회사가 함).

 

무슨 훈련소를 가는데 준비물이 필요하냐고 그러는데 현역과 달리 우리는 캐리어, 가방을 챙겨갈 수 있으므로(열어서 검사 안함)

 

챙길 수 있는것들은 최대한 챙겨서 훈련소를 즐겁게? 수료해보도록 하자.

 

아래의 준비물들을 나열하였다.

 

1. 캐리어 or 가방(클 수록 좋음)

2. 올인원 로션 / 선크림

3. 휴지 

4. 물티슈

5. 비데용 물티슈

6. 레모나 / 카누

7. 텀블러 or 개인물컵(유리X)

8. 비상 상비약 (소화제 / 타이레놀)

9. 라텍스 장갑

10. 면봉

11. 용각산

12. 무릎/팔꿈치 보호대

13. 우표 / 라이트펜

 

일단 위의 물건들이 왜 필요한지 확인해보도록 하자.

 

1. 캐리어 or 가방(필수)

현역은 자신이 들고온 짐을 포장해서 집으로 택배를 보내지만 4주과정인 우리는 그렇지 않다.

자신이 입고 옷을 다시 가방에 넣어야 하고 또한 나눠주는 전투복(A급 한벌)과 전투화를 다시 들고 가야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들고 가더라도 가방은 꼭 들고가는게 좋다.

물론 마지막에 엄청 큰 쇼핑백(2,500원)을 살 수 있긴 한데 들고 가는게 낫다.

 

2. 올인원 로션 / 선크림

올인원 로션과 선크림을 가지고 와도 뺏기지 않는다. 또한 야외 훈련을 많이 하기 때문에 잘 사용해서

수료할때 밝은 얼굴로 나가도록 하자.

 

3. 휴지

처음 들어갈때 두루마리 휴지 2개와 곽티슈 1개를 준다. 그렇지만 화장실 앞에 두루마리 휴지를 자주 배치하니(항상 있는것 X) 혹시나 자신이 화장실을 많이 간다면 휴지를 챙겨가는것도 나쁘지 않다.

 

4~5. 물티슈 / 비데용 물티슈

물티슈는 어디서나 상당히 유용히 쓰인다. 청소할때 등등

또한 화장실에는 비데가 없다. 그래서 물티슈를 들고 가서 쓰는게 좋은데 물티슈를 못 쓰게 한다. 

그런데 비데용 물티슈가 따로 있다. 들고 갈때 걸리면 비데용 물티슈라고 보여주자

아래 그림은 다이소에서 구매한 비데용 물티슈이다.

 

비데용 물티슈

6. 레모나 / 카누

필수는 아니지만 가지고 있으면 나눔도 할 수 있고 많은 도움이 되는 물건이다.

아침을 먹고 대기 시간 그리고 주말에 시간이 많이 있기 때문에 커피가 엄청 도움이 된다.

그러나 걸리지 말도록 하자.

원래 음식물 반입은 되지 않지만 캐리어나 가방 자체를 오픈하지 않으므로 특별할 일이 아닌 이상 걸리지 않는다. 

 

7. 텀블러 or 개인물컵(유리X)

가면 자신의 훈련병번호가 적힌 급식실 컵이 있지만 텀블러나 물컵을 들고 가서 개인 위생을 챙기도록 하자.

(전에 누가 썼는지 어떻게 알고...)

그리고 가지고 온 텀블러에 카누 타먹어야 한다.

 

8. 비상 상비약 (소화제 / 타이레놀 / 후시딘(마데카솔) / 방수 밴드 etc)

생각보다 자잘하게 다치는 경우가 많고 이런걸로 의무실 갈 수가 없기 때문에 방수 밴드와 마데카솔이 유용하며

소화제나 타이레놀도 사람들이 많이 가져와서 먹더라.

 

9. 라텍스 장갑

라텍스 장갑은 총기 손질을 할때 기름때가 묻지 않기 위해 사용하였고 100세트를 챙겨가서 분대원들을 다 나눠 주었다.

그 외에 분리수거나 배식분대에서 짬통이 걸렸을때 많이 사용하는것 같더라(본인은 짬통 / 분리수거 아니였음)

 

10. 면봉

면봉도 총기 손질할때 엄청 유용하게 사용되며 없어도 챙겨오는 사람이 있다.(나 하나쯤이야가 10명이라면?)

총기 손질할때 외에는 써본적이 없다.

 

11. 용각산

옛 논산훈련소는 먼지가 많아서 먼지 먹고 목이 아프고 난리가 아니였다는데

현재 2020년 5월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인해 훈련때도 마스크를 필수 착용하고 있으며 생활관에서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라고 얘기한다.

경험해본 훈련을 기준으로 마지막 각개전투때 가장 먼지를 많이 먹을 것 같은데 KF94 마스크를 끼고 훈련했으며 마스크에 모래가 다 걸러지는 듯 하다.

그때 당시에 목 아프고 감기걸린사람은 거의 드물었다. 그래도 한세트 정도 챙겨가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12. 무릎/팔꿈치 보호대

사격술 훈련과 각개전투때 필수다.

나는 몸으로 때우면 되지 하고 들고 가지 않았다가 무릎과 팔꿈치에 멍든거 보고

바로 지급받은 양말을 잘라서 보호대를 만들었다. 

보호대도 일반 보호대가 아닌 인라인 스케이트 탈때 쓰는 무릎과 팔꿈치가 보호대는걸로 사도록 하자

 

13. 우표 / 라이트펜

요즘 우표는 선납 우표라고 해서 스티커형태로 나오는 우표를 사가면 되는데 

가격은 기억이 잘나지 않는다.

300원대는 규격봉투에 우편번호까지 써야 전달이 되고

400원대는 우편번호를 몰라도 편지가 전달 되었다.

그러나 편지 엄청나게 안간다.(무슨 한번 보내면 10일 정도 걸린 것 같았다.)

전문연들 돈이 많은지 선납 등기라벨이라고 해서 한 2600원짜리 라벨을 들고와서 붙이면

익일 특급으로 간다(그러나 이것도 소대장이 붙이는 거라 하루만에 가고 그렇지는 않다.)

편지봉투 / 편지지는 훈련소에서 다준다.

 

라이트펜은 애매하다. 밤에 편지쓸려고 사는 라이트펜은 절대 아니다(그거 아니고도 편지 쓸 시간 많음).

우리 분대 사람들은 라이트펜 가지고 밤 10시 소등하면 켜서 책을 보고 불침번일때도 책을 읽는데 사용했다.

*라이트펜 같은 경우는 중대마다 지침이 달라서 옆 중대는 불침번때 못보게 했다더라.

 

14. 책(필수)

책은 필수다. 쉬는 시간 or 대기 시간이 많아서 책을 많이 있었다. 평소에 읽고 싶은 책이 있다면 꼭 가져가서 읽도록 하자. 물론 서적에도 보유하고 있는 책이 생각보다 많다.(본인은 가서 4권정도 읽은듯)

 

 

준비 할 물건들이 많다.

지금 훈련소를 들어가기 위해 준비중이라면 한달을 편리하게 보내고 싶다면 빠르게 움직여라.

 

향후에 훈련소에서 지급하는 물품 / 금지하는 물품들을 추가해보도록 하겠다.

 

 

*이 기준은 논산훈련소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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